Monday, April 12, 2004

친구들이 정다웠다

매분기마다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학생회에서 만나고 자란 친구들...

어느덧 애엄마와 애아빠들이 다 되어서,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분기마다 만난다.
이미 고3 수험생을 가진 혜자와 덕남이는 그동안 아팠는데, 토요일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다.
무척 고마웠다. 건강한 모습을 보니 내가 다 나은 듯.
친구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들이 고마웠다.

서로 낄낄대며 가까운 요즘 이야기부터, 오래전 숨겨둔 비화까지 이야기하면서 계속 낄낄댄다.
일이 있어 못 나온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협박과 아양으로 불러낸다.
뭐.... 이제 우리에게 당근이라는 것은 2차를 쏜다는 것.

식사하고 이야기하다가 2차로 노래방을 갔다.
토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우리와 같은 모임이 많은가 보다.
어럽게 노래방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노래를 부른다.
되지도 않는 춤도 춘다. ㅋㅋㅋ

일찍도 집에 들어간다.
응, 새벽에 일찍 들어가자. ㅋㅋㅋ 했던,
남편와 와이프가 시퍼렇게 살아 있는 년넘들이.
일찍도 헤어진다.
밤 10시 이전에.
착실한 모습들은 여전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네들이 더 정겨운 것은...
세상에 때가 묻기 전에 만나서 긴 세월을 아웅다웅하면서 지내서 그런가.

늘 그네들이 건강하기를 바란다.
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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