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1, 2004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孔子)가 어느 때 제자들과 태산을 넘어가는데, 한 여인이 호랑이에게 시부모와 남편과 아들을 잃어버리고 울고 있었다. 공자는 그 여인에게 그렇게 무서운 이곳을 왜 떠나지 않느냐고 묻자 그 여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여기서는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렇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게 인간이다. 짐승들에겐 그런 무서운 정치가 없다. 그래서 짐승들은 어리석고 인간은 위대한 것인가. 착취와 음모와 전쟁을 만들어내는 정치, 이것이 인간의 위대한 업적인가. (p41, 우리들의하느님, 권정생, 녹색평론사, 2004)
국회가 개원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국회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행정수도이전 및 이라크파병등 여러가지 일들이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지난 16대때와 같이 여전히 정쟁을 하고 있다. 그것도 국회안에서가 아닌 국회밖에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늬우스를 보다가 마음이 무거웠다.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던 한국인 김선일씨가 자마아트 알타위드알카에다에게 납치되어 참수될 지경이다. 태풍은 여전히 한반도를 할키고 지나가고.... 여전히 가혹한 민생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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