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 2004

일을 마무리 하고나서...

지난 199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5년 7개월 가량을 일하던 곳을 마무리 했다.
그사이 열심히 일을 했고, 좋은 성과도 얻었지만, 지금은 그저 혼자라는 것.
최근에 읽었던 블로그의 글이 생각난다.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표를 써라. [via 비둘기]
그사이 직원이 22명이 왔다가 나갔다. 대략 3~4개월만에 1명씩 왔다가 갔다는 이야기. 이런 상황에서 생산성과 일인당 매출액이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와 비교를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다. 인재, 아니 사람이 머물고, 재미있게 일하는 곳에 기술이 축적이되고, 생산성과 매출이 달라 진다는 것. 다 아는 이야기.

사람이 없다고 남은 일을 마무리 해 달라는 것을 정리하다보니 칠월이 다 갔다.
이 팔월이 새롭게 다가서는 것은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
요즘은 알게 모르게 내게 숨어 있는 못된 습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한 것이 내게는 독이라는 사실도. 아니다. 이러한 기분으로는 우울증만 더 할 것 같다.
유쾌하고 신나는 마음을 가지자. 여유도.

음..........움직여야 한다.활동을 해야지. 남은 짐을 챙기려 사무실에 나와서 정리를 하고 있다. 컴퓨터에 남아 있는 나의 흔적도 지우고. 휴일인 오늘, 사무실안의 책상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도면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사무실의 모든 일을 해야 할 김부장을 생각하니 조금은 안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지겠지. 나도 그랬는데.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올 팔월은 유난히 뜨겁다.
허연 머리를 다시 염색하고 말숙하게 뜨거운 팔월을 시작하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