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3, 2004

월화수목금금금

꿈을 꾸다가 잠을 설쳤다.

S사의 S차장과 O과장이, N사의 K부장 그리고 면식은 없는데 D산업의 근무하는 이름도 모르는 모분과 요즘 나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D산업에서 N사에 일을 주었는지 그 잘난 모분이 나에게 건물배치와 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기에 메모를 열심히 해 대다가, 자리를 비운 K부장에게 다시 전달하는 꿈을 꾸었다.
쓸모없는 꿈이다.

어제 늦게 집에 들어와서 식사를 하고, 아이들의 여름옷과 겨울옷을 챙기고, 티브이를 보다가 피곤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을 청했다. 잠에 깨어서 잠시 누었다가 휴대전화를 끌어다 시간을 보았다. 계속 잘까 아니면 컴퓨터나 할까 망설였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일찍 움직이기로 생각하고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왔다.

어제 오후에 있었던 같이 일하는 직원인 글로리아와의 대화가 생각이 났다.
어제 토요일은 휴무여서 쉬고 있는 글로리아에게, 작업하기에 필요한 서류가 어디에 있는지와 여수에 있는 대리점 K과장에게 공사에 필요한 기계도면이 전달되었는지 물어 보려고 서너 번 전화를 했다. 오전에는 통화가 되더니, 토요일이라 영화를 보는지 데이트를 하는지 오후 늦게는 통화가 안 되었다. 느지막이 전화가 와서, 대리점에 도면이 전달되었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하다가 대화 끝에,
부장님 일하시는 것이 어떤지 아세요? 다들 월화수목금토일이지만, 부장님 일하시는 것은 월화수목금금금이예요.
하긴 나도 내가 워커홀릭 Workaholic 이라는 것은 내심 인정하지. 그런데 일이 쌓여있고 또 오늘도 나가서 견적서류를 손을 봐나야 내일 모레 각사의 자료를 취합하여 정리하고, 결재를 받고 해야 일본에 있는 사무라이에게 기일 내에 견적서를 줄 수 있는데 어쩌지. ㅡㅡ;;;;
당신은 월화수토토토일이쟎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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