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22, 2004

오리온

새벽에 잠이 깨어 두리번거리다 안경이 내 등짝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ㅡㅡa;;;
자기 전에 안경을 벗어야 하는데, 티브이를 보다 자는 습관에 안경이 자주 몸살을 겪는다. 그러다 보니 언제나 안경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을 마시고 마당으로 나오는데, 별이 총총하다. 가을이 깊어 졌구나 하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아! 오리온이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오리온. 내가 아는 유일한 별자리.
오랜 된 이야기지만, 군대를 갔다 와서 한동안은 주말이면 이태원에 자주 갔었는데, 어느 날인가 새벽에 용산 삼각지 방향으로 내려오다 하늘에 떠 있는 오리온을 보았다. 옆에 같이 걷던 아가씨에게 신이 나서 떠들었던 기억이... ㅡㅡ;;;;

이 별자리는 계절이 겨울로 바뀌었음을 알려준다.
오리온자리는 겨울 서쪽 하늘에 사각형 모양으로 너무나도 밝게 걸려 있어서 보기 싫어도 눈에 금방 들어온다
오랜만에 보는 오리온, 반갑다.

사진은 엠파스에서 말없이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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