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2, 2005

화신각

양말을 빨아서 선풍기 위에 걸쳐놓고, 칩포테토를 안주삼아 카스를 마시면서 내이름은김삼순을 본다. 톡 쏘는 맛의 카스를 마시다 보니 오비는 이제 싱겁다. 삼순이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유명세를 치르는 이 프로를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삼순이 김선아를 볼수록 브리짓존스의일기르네와 같이 살이 많이 불었다.

소파에 기대어 맥주 한모금 홀짝 마시다, 심각하게 화면에 몰입하다, 낄낄거리다, 혀를 차다 맥주를 마신다.
선풍기는 젖은 양말을 말리느라 달달거린다.

거북공원이 바라 보이는 출장지 여관에서 청승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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