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9, 2005

깨비가 붙는 말

지저깨비로 구글검색을 하다가 깨비에 대한 설명이 잘 나온 글이 있어 옮겼다.

토박이말 탐사 - 눈과 서리 ①: "진눈깨비 얘기가 나온 김에 우리말 가운데 ‘-깨비’가 붙어서 된 낱말들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깨비, 그 다음이 허깨비다. 도깨비에 대해서는 설멍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허깨비는 기가 허해 착각이 일어나 없는데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로, 쉽게 말하면 헛것이다. 생각한 것보다 아주 가벼운 물건도 허깨비라고 한다. 도깨비의 사촌쯤 되는 목두깨비는 이름이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 무명씨(無名氏) 귀신으로 목두기로도 불린다. 진득찰도깨비는 한번 달라붙으면 검질기게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인데, 북한에서는 그런 사람을 안타깨비라고 한다.

안타깨비는 또한 성미나 하는 행동이 안타깝도록 시원시럽지 못하게 꼬물거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원래 안타깨비는 명주실의 토막을 이어서 짠 굵고 질 낮은 명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에 생기는 잔 조각을 지저깨비라 고 하는 것을 보면 ‘-깨비’에는 토막이나 조각이라는 뜻이 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깨비’가 붙은 말로는 이밖에도 방아깨비, 같은 곤충 이름들이 있다. 방아깨비는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듯 몸을 놀린다고 해서, 딱따깨비는 날 때 딱딱딱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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