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0, 2005

우울한 일상

비구름이 북상중이다.

살아가는 일이 점점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말로는 운명적으로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별 특별한 일이 없이 하늘이 정해준 행로에 따라서 살아 갈거라는 생각이 점점 깊어진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난다. 가출하신 아버지와 남은 다섯 자매를 데리고 살아오시다, 어느 날 쓰러져서 아무 말도 남기시지 않으시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사셨던 분의 뒤를 따라가는 나도, 내 삶도 그러하리라 생각하게 된다.

의기소침한 일이 주변에 널려있고, 날씨도 좋지 않다. 가끔 앞이 잘 안 보인다.
그래도 계획하고, 생각하고, 변화하고자 시도하는 것을 차분히,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독인다. 그러하지 않다면 너무도 지루한 날이 되지 않을까. 하나씩 매듭을 지어서 정리하고 움직여야 한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처리할 수는 없다.

기도를 하는가.
오늘 나의 기도제목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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