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24, 2005

쇼핑

옷을 자주 사거나 하지를 않아서, 있는 옷들이 유행이 지나거나 낡을 때까지는 꿋꿋이 입고 다닌다. 물론 신발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래되고 헐고, 망가지는 물건들이라, 시장에 나갔다. 무척 더운 여름날에.

지난번에 신발을 구입했던 동대문운동장 근처, 두타건너편의 신발가게 찾아갔다. 굳이 그 집에 갈 이유는 없어 지만, 생경한 집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싫어서 찾아갔다. 혹시나 하고 찾았던 집이 예전에 내가 신고 다니던 구두를 산 집이었다. 다행이지. 휴~
단 몇 분만에 싼 가격으로 구두를 하나 샀다. 조금은 뽀대가 나는, 구두 길이가 조금 긴 구두를 샀다. 젊은 사장님이 찾아와서 구두를 구입해주니 고맙다고 서비스로 자석 달린 구두창을 하나 더 준다. 사실 속으로 구두창 서비스를 요청할 참이었는데 말이다. 오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 내려서 구두 집을 찾으려 가는 길에 본 칠 보 바지를 5,000원에 하나 구입했다. 나이가 드시고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길거리 매장에서.

티셔츠를 두 장정도 2만 원 예산으로 구입하려고,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대문 헬로에이피엠으로 갔다. 5층 남성코너에 갔다가, 4층으로 내려왔다. 남성 점이라지만, 젊은 층을 위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본 니트점. 일하시는 분들은 요놈이 무엇을 사려 왔는지 금방 알아보는 듯, 매장 아가씨가 나에게 손짓을 한다. ㅡㅡ;;;
여름 니트를 보여주는데, 참 좋더라. 두 장을 구입했는데 예산초과. 짧은 팔 내의보다 어깨선이 넓은 면 티까지 추천하는 바람에 한 장 구입했더니, 예산을 이만 원으로 생각하고 돈을 조금 가지고 간 내 지갑은 텅텅 비었다. 완전히 발가벗겨졌다는. 허거덕.
티셔츠 2장 사려갔다가 니트 2장에 면 티 한장. 아가씨들 수완이 대단해요. @.@;;;;

언젠가 겨울 니트를 구입하려고 갔다가 예산 초과해서 니트를 구입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물건들이 무척 좋았다. 브랜드제품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는 제품들이다. 구두 또한 험하게 신고 다니는 편이라, 고급 구두보다는 동대문표로 사면 적어도 2-3년은 신는다.

구두는 예산보다 싸게 사고 서비스도 받았지만, 니트는 예산 오버. 물론 지갑을 탁탁 털어서 니트 2장에 면 티 1장을 샀으니, 티셔츠 2장보다는 잘 샀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생각하니 바가지는 아닐까? 낄낄. ^^

어제 니트를 산 매장은 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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