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9, 2005

반갑다. 친구야!

월요일에 갑자기 소집된 벧엘77 아줌마, 아저씨들.
아직 총각도 있네. ㅡㅡ;;;
미국에서 놀러 나온 손 한민이를 만나기 위한 모임.

한민이는 표정변화 없이 말하는 것이 여전하고, 웃을 때면 잇몸이 보이는 것도 여전하다. 미국서 살아서 그런지 여유있고 말하는 것도 차분히 이야기한다. 영어를 사용해서 그런가 말끝이 또박해 졌다.

복스러운 살이 다 빠져버린 김 혜자. 아들놈이 다쳐서 병시중 드느라 그런지 얼굴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조금 늙어보인다. 예전의 모습이 더 좋았는데, 안타깝다. 거기다 다래끼까지. 아이고.

성격 책을 점점 멀리 두고 읽는다는 이 덕남. 나이 먹으면 발생하는 노안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얼굴의 주름도 더 붙은 듯.

여전히 복부인 같은 박 금춘. 집을 떠나서는 잠을 못 잔단다. 한민이를 자기 집에서 재우고 다른 곳으로 놀러 간단다.

늘 옆에서 친구들이 떠는 것을 보고 웃는 김 경실. 집이 멀어서 늘 서두르지만, 모임에는 참석을 잘한다.

아직도 그대로의 작은 모습을 유지하는 이 점숙. 남편이 같은 친구인 박 병수인데, 이놈은 모임에 거의 안 나온다. 기피증보다는 거리를 두고 편의에 따라 행동하는 느낌이다.

목사님 부인이 되신 김 정애. 웬일인지 모임에 다 나왔다. 교회가 이사한다는데...

조 순희, 이 아이는 고등학교 말년에 만난 듯, 만나서 보니 얼굴만 기억나더군. 명함을 보니 관리이사다.

초등학교 선생님 황 성만. 여전히 노티가 난다.

모임 연락책, 강 원일. 알부자라는데...

걸레장사꾼, 김 규완. 머리를 많이 길렸는데, 일 마치고 바로 와서 그런가 지저분하다.

안경집하는 천 정기. 오랬만이다.

아직도 총각인 우리의 유 재덕. 장가갈 생각은 있나?

반갑다. 친구야!
디카를 가지고 온 아줌마, 아저씨가 없다. 이메일이나 디카에는 관심들이 없다. 사진이나 한 방 찍었어야 하는데,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떻게들 더 변할까 궁금하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노래방까지 갈 시간이 부족하다. 아쉽게 전철역에서 헤어지면서 악수들을 했다. 화양리에 와서 한 잔 더 한 사람은 천씨, 김씨, 유씨, 박씨. 새벽에 집에 기어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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