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9, 2005

전화를 받는 습관

아침에 출근 마을버스안에서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데, 오른쪽 귀에 휴대전화를 밀착하면서 전화를 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들었던 생각이, 통화를 할 때면 나는 왜 늘 왼손과 왼쪽 귀만 사용하는가.

나는 전화를 받을 때 왼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왼쪽 귀로 들으면서 통화를 한다. 오른쪽 귀로 들으면서 통화한 적이 있었나? 늘 수화기는 왼손으로, 통화내용은 왼쪽 귀로 듣는다.

어 떤 사람은 오른쪽 귀로만 통화내용을 듣는 사람이 있겠고, 사람에 따라서 양쪽 귀로 번갈아 들으면서 통화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때, 그 사람의 손은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겠지. 어떤 경우는 손과 귀가 엇갈려 엑스(X)자 모양으로, 오른손에 수화기를 들고 왼쪽 귀로 듣는 또는 그 반대로 하면서 통화를 하겠지. 특히나 필기를 할 경우는 왼쪽 어깨에 수화기를 걸쳐야 되겠지. 오른쪽 어깨에 수화기를 걸치고 필기를 하는 사람도 있나? 생각해 보니 그렇게 해도 되겠구나.

고등학교 미술선생님께서는 양손을 다 사용하여 칠판에 필기를 하셨다. 훈련에 따라서 두 손을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부하직원중 미술선생님과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왼손에는 빨간연필을 오른손에는 노랑연필을 쥐고, 검토한 문서와 수정한 문서를 같이 보면서 동시에 비교, 검토를 하더군. 동시에 일을 하니 봉급을 두배로 받았을까.

필요할 때는 오른쪽 귀도 사용해야 하는데, 오른쪽 귀로 통화내용을 들으려면 잘 안 들리는 것 같고, 불안하다. 왼쪽 귀도 사용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고, 스패어 Spare 도 없는데 말이다.

왼손과 왼쪽 귀로만 통화를 하는 사람의 정신상태, 성질, 성격등을 구별하여 정리한 것이 있나?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차이처럼.

비가 오고 가을이 깊어가니 이딴 생각만 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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