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10, 2005

노란 색연필

내가 하는 일이 여느 사무실에서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스케치하거나 검토한 도면이나 문서를 작업한 후에 검사를 한다. 수정하거나 삭제할 것이 있으면 작업한 도면이나 문서에 빨간 필기구로 표기를 하고, 스케치나 검토한 사항에 따라 정확히 작업이 되었으면 스케치나 검토한 것에 노란 색연필로 표시를 한다. 작업지시사항에 따라 작업한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검사하고, 발생할 수 있는 휴먼에러를 최소화 하는 작업공정이다. 또 이렇게 일을 해 오다 보니 검사나 검토할 사항이 있으면 노란 색연필을 찾게 된다.

노란 색연필은 내게 꼭 필요한 필기구 중의 하나인데, 요즘 노란 색연필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초등학교가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 있어 문방구에서 노란 색연필을 살려고 하면 팔지를 않는다. 세트로 된 12가지 색깔의 색연필은 있으나, 정작 필요한 노란 색연필은 따로 팔지를 않는다. 문방구 뿐만 아니라 문구전문점에서도 노란 색연필을 구하기가 어렵다. 흑연 연필처럼 노란 색연필이 한 다스씩 묶음으로 된 것이 있던데. 미술용이나 외국산 제품으로 팩스나 잉크제트 출력물용으로 형광펜처럼 사용하는 노란 형광연필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서 노란 색연필 소비량이 많은 내게는 부담스럽다. 형광펜을 쓸려고 생각을 해 보았지만, 빨간 볼펜으로 검토한 사항에 노란 색연필이 제격이다.

몇 달이 지나도록 관리팀에 이야기를 해도 물건이 없어서 구입할 수 없다고 한다. 오늘 아침도 출근하는 길에 문방구마다 들려서 알아보았지만 없는 물건을 어떻게 사나. 어느 분은 인터넷으로 사서 쓴다고 하는데 이렇게 노란 색연필을 쓰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 동대문 문구시장에 가서 찾아야 하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야 하나. 더 알아봐야 겠다.

이 글을 쓰는 중간에 구글토크로, 전화로 물어서 알게 된 인터넷 문구 쇼핑몰에도 노란 색연필은 없다. 대형 매장에 가서 찾아 보라는 이야기만 해 주더군. 전 직장이 있는 동네에는 있다는데 그것을 사러 갔다 와야 하나. ㅡ.ㅡ;;;

오늘 검토할 도면이 쌓여 있고, 팩스용 형광연필은 몽당연필이고...
아~~~~~~~ 노란 색연필! 그것이 필요하다.

Update-1: 점심식사후에 혹시나 노란 색연필을 살 수 있을까하고 숙명여대앞으로 걸어 갔다. 효창공원쪽에서 내려 가면서 주변 상가를 보면서 천천히 걸었다. 미장원, 복사집, 작은 책방, 구두방, 분식집, 빵집, 고시원, 또 미장원, 꽃집, 편의점, 먹는 집, 옷집, 또 미장원.
화방에 있어 들어가 물어보니, 스태들러 색연필이 1,000원. 팩스용 형광 연필과 동일. 다시 나와서 걷다가 길을 건너서 올라 오다가 골목에 있는 드림오피스를 발견하여 들어갔다. 다행스럽게 노란 색연필이 있다. 크레욜라 둥근 노란 색연필이 500원. 다스로는 없다고 해서 10자루를 구입했다.

동아연필 육각 노란 색연필을 사용했는데 요즘 구하기가 어렵다. 왜 그럴까?

Update-2: 이면지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서 복사기나 프린터를 보호하기 위해서 형광색 색연필을 쓴다고 하더라. 팩스용이라고 하는데도 이유가 있군. 언젠가 HP프린터를 수리한 적이 있는데, 종이와 인쇄용 토너가 장착하는 부분이 유럽용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고 HP서비스맨이 그러더군. (2006.11.15)

2 comments:

  1. ㅎㅎ 제가 다니는 회사근처에 있는 팬시점에 노란색 색연필을 팔더라구요. 사다드리려했는데.. 그날 색연필 사셨다고 하셔서..ㅎㅎ 돈 굳었음다..ㅋㅋ 저도 노란색 색연필을 많이 쓰거든요.
    부장님~ 낼부터 또 추워진대요.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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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현찰로 접수하는 것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ㅡ.ㅡ;;;
    소주라도 한잔...
    추위에 익숙해지면 견딜만 하던데.
    님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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