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 2006

발음이 좋아졌어.

어제 누가 보낸 것인지 모를 새해인사 문자가 와서,
오늘 산책을 하면서 통화를 했더니 교회 중고등부때 친구다.

통화중에,
"네 발음이 많이 좋아졌다."
"응?"
"발음이 좋아졌다고."
(그전에는 발음이 엉망이었나? @.@~)
"으~응. 요즘은 목소리도 좋다고 그러던데. 하하"
"그래 많이 좋아졌어."
"휴대전화가 좋아서 그래. 하하"

"늘 너만 생각하면 건강이 걱정된다."
"응 많이 좋아졌어."
"그래? 건강해라."
서로의 안부와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가 통화를 마쳤다.
사무실로 오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내 발음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목소리가 그전에 비해서 많이 밝아졌다는 의미로 이야기했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장성한 두 아이를 가진 엄마인 그 친구를 생각하면, 늘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 교회 중고등부를 다니면서, 같이 자라면서 옆에서 본 모습이나, 언젠가 몸이 안 좋아서 입술이 마른 모습으로 모임에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이다.
늘 건강해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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