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5, 2006

청연, 박경원의 기도처럼..

누가 ‘박경원’을 추락시켰나 ::: 한겨레21: "하지만 곧 <청연>은 같은 날 개봉한 <왕의 남자>에 밀리고,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객 동원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심지어 박경원은 졸지에 제국주의의 치어걸로 전락하며, <청연> 관람 거부 인터넷 카페까지 개설되는 등 정말 “나쁜 여자”가 되었다. 남자와 민족주의에 걸려 넘어지다니! 박경원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시대와 권력의 무게를 증명하는 인물이 될 운명이었던 걸까.

한 영화평론가는 <청연>을 두고 친일보다 더 나쁜 건 ‘죽음=정치적 판단 중지’라는 평을 썼지만, 이 영화가 봉합한 것이 있다면 그의 마지막을 그리는 과정에서 그가 그토록 열망한 장거리 비행을 연인이었던 한지혁(김주혁)의 죽음을 기리는 의식처럼 표현한 부분이다. 영화의 가장 마지막에 “하늘이 제일 좋아. 거기엔 남자도 여자도 일본인도 조선인도 없잖아”라는 말로 끝났다면,"
박경원의 기도처럼 잘 날아갈 수 있기를 바랬는데...
비바람이 너무 거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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