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9, 2006

치킨 리틀

아이들과 같이 치킨 리틀을 보았다. 나니아 연대기를 볼까 했는데 충무로나 종로 주변의 극장에서는 상영을 하지 않는다. 연초에는 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살피고 나갔어야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 명절 또는 연말에 이렇게 아이들과 같이 영화를 보기 하는데, 최근 내 블로그의 기록을 살펴보니 2004년 12월 25일에 본 인크레더블이 가장 최근에 같이 본 영화다. 오! 정말 미안하다. 아이들아.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극장에 비치된 팸플릿을 읽다가, 이 영화가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해서 잠시 어리둥절했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알고 있는데 말이다. 씨네 21에 실린 글을 읽고서 치킨 리틀은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기 전에 디즈니에서 최초로 제작한 CG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뭐 그렇다고 영화를 보는데 큰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말이다. 스티브잡스와 디즈니, 픽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디즈니가 CG 애니메이션 하는 회사로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을 쳤구나. 그러다 현재는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했다는 사실로 정리.

영화를 보다가 들었던 잡 생각은,
  • 지구를 구하다고 뽀다구(?) 잡고 나오는 닭들은 왜 다 흰 닭이냐?
  • 그 옆에 서서 웃음을 짓는 애비 말라드는 왜 검은색이어야 하지?
  • 치킨 리틀은 미친 병아리로 나오는데 조지 부쉬를 패러디한 것은 아닌지?
  • 오우키 오크 마을에 오는 우주인은 도토리 때문이라는데, 도토리는 싸이에 많은데 누가 우주인으로부터 싸이를 구해주나? 토종 쌈닭?
  • 왜 엄마가 없는 아빠와 같이 사는 병아리로 그렸을까? 이런 부모가 같이 있는 이야기는 안 되나?
Fun Movie!
그림은 치킨리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Update: 최근에 한국영화가 잘 나간다고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는 없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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