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4, 2006

휘발유가 성냥에게

밤늦게 나와 승한씨만 남겨두고 직원들이 퇴근하자 승한씨가 하는 말이,
"휘발유와 성냥만 남겨두고 가면 안되는데.."
가끔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마시다 보면 코가 삐뚤어져서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나와 승한씨라서 그런가?
"휘발유가 성냥에게"
업무메일을 보내면서 메일 끝에 이렇게 보냈더니, 나는 불광동의 휘발유가 승한씨는 인천의 성냥이 되었다.

김춘수님의 꽃이 생각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 comments:

  1. 인천 성냥입니다...
    사실 제 아무리 질 좋은 휘발유라도 성냥이 있어야 불을 댕길것 아니겠습니까?
    :)
    뭐....불길이 너무 쎄서 다음날 고생하긴 해도...뭐랄까 진한 전우애를 느낀다고나 할까요?
    lol
    암튼, 부장님 건강 조심하시고..담에 찐하게 한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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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또 불댕길려고...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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