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4, 2007

둘째의 혼인식 My Brother's Marriage

2007년 2월 3일 토요일에 안양 관악성당에서 둘째가 혼인식을 했다.

결혼식이라 하지 않고 혼인식이라 하는 것은 동생보다 젊은 주례신부의 새신랑, 신부에게 하던 부탁의 말에서 들었기 때문이고, 성경에도 혼인식이라 쓰여 있기 때문이다. 주례신부 부탁의 말 중에 기억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결혼식이 아니고 혼인식이라고 합니다. 결합을 의미하는 결혼식은 결합이 깨지면 이혼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랑하기 때문에 혼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사랑이 식으면 헤어져야 합니까.
성혼선언문이 낭독후에 신부도 목사와 같이 신랑, 신부에게 입맞춤을 강요하더라. 5초 이상 하지 않으면 다시 해야 한다고 엄포까지 하는데, 그 바람에 동생은 두 번이나 어색한 입맞춤을 했다. 뒤에서 들리는 말이 "하던 대로 해".

예식을 마치고 사진을 찍는 동안 젊은 신부도 휴대전화로 방금 결혼한 신랑신부의 사진을 찍더라. 신부에게 누가 물었는지 하시는 말씀이 "싸이에 올리려고요."하더라. 아~ 신부도 싸이(질) 하는구나. ㅡ.ㅡa;;;

추웠던 날씨가 풀리는 듯하더니 바람이 불어 더 추워서 혼났다. 결혼예복만 입은 신부는 얼마나 추웠을까. 가족친지와 친구들의 사진촬영을 성당 밖에서 하라는데, 감기는 안 걸렸는지 걱정스럽다.

성당안도 겉모습과 같이 아름다웠고, 나이먹은 신랑과 신부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부모님을 대신해서 누님과 내가 부모역할을 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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