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8, 2009

나는 왜 불온한가?

'나는 왜 불온한가?'는 김규항의 '예수전'을 읽고 산 이다.

어제서야 다 읽었는데, 군더기 없는 글과 분명한 비판이 있고, 글을 쓴 그때와 MBc 정부가 들어서서 벌어지는 포악한 현 시류와 문제 제기가 다르지 않음에 놀랍다. 글을 읽으면서 '국개'는 바로 당신들이다를 읽고 느꼈던 것과 같은 공감으로 머리에 미열도 있었다. 무엇보다 재밌다. 진보와 예수에 관한 김규항의 글이 재밌다면 이상하겠지만 재밌다. 그리고 그의 일기를 통해서 본 김규항은 멋있다.

김규항의 글이 재미있고(?0 궁금해서, 그가 이전에 쓴 B급좌파도 어제 신청했다.
"나를 '비현실적인 근본주위자'라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이 신념과 원칙에 가득 차 살기를 바라는 몽상가는 아니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제가 사는 세상의 얼개쯤은 알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를테면 오늘 우리 사회의 근본문제는 수구가 아니라 신자유주의라는 것, 세상은 민족이나 국가나 지역이 아니라 계급으로 나뉜다는 것,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면 우리는 곧 공멸한다는 것 쯤은 말이다.” (p 6)
이 책은 344쪽임에도 재생용지로 만들었는지 가볍다. 다른 책도 이렇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