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11, 2010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

첫번째 저자 사인회는 엠파스 블로그에서 알게된, 지금은 이글루스 블로그에 분노하고 블로그를 접으신 카키님의 '카키의 그림일기' 사인회였다. 지난 3월 27일에는 두번째 저자 사인회를 다녀왔다. 미친이자 트위터 친구인 제이미님이 쓰신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 저자 사인회가 강남 코엑스 반디앤루니스에서 한다고 하여 책상 다이어리에 적어 두었고, 정신없이 바쁜 요즘 이지만 잠시 일을 미루고 다녀왔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친구를 만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서, 사인회에 가는 동안에도 쑥쓰러웠는데 의외로 친한 지인을 만난 느낌이다.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 만난 에이콘 출판사 부사장이신 블리스님의 너무 놀라운 환대에 깜짝 놀랐으며, 오탈자 신고에 대해서 친절히 피드백을 주신 젤리빈즈님도 만나고, 저자인 제이미님이 왼손으로 쓰시는 사인을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몇마디 대화를 나누었다. 세 분다 오프라인에서 만난기는 처음이지만 온라인에서 늘 만나서 그런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어디냐며 전화까지 주신 블리스님, 에이콘출판사 사무실 놀러 오시라는 젤리빈즈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사인한 책을 읽으면서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사인회가 잘 진행이 되나 궁금해서 미투에 들어갔다가 뜨악!했다. 머리 빠지고, 배가 나온 흉한 몰골이 사진찍혔다는.. ㅠ.ㅠ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소셜노믹스'에 이은 에이콘출판사의 소셜미디어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유행처럼 번지는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마이크로 블로그가 '소셜 네트워크' 또는 '소셜미디어'라는 사례로,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친절한 사용법과 소셜미디어로서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기술되어 있다.
소셜미디어 시리즈로 준비하는 세번째 책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니,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이용한 마케팅이 중요한 화두인가 보다. 친구의 버즈가 구글보다 더 믿음이 가고, 검색도 '실시간 검색' 아니면 이젠 검색이라고 명함도 내밀 수 없는 더러운(?) 세상이다.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이러한 무거운 이야기보단 두개의 소셜 서비스를 사용하는 측면을 부각하여 기술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좀더 폭넓게 사용하는 방법을 제공한다고나 할까. 이미 트위터와 미투데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그리 필요하겠나 싶지만, 트렌드를 아는 것도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사실 우리 아이들도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누구에게는 이러한 서비스를 잘 사용하고 있지만, 누구에게는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모르는,  말 그대로 정보격차가 벌어지는 요즘이다.

책이 무척 가벼우며 (이 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많은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기술적이고 복잡한 서비스를 쉽게 전달한다는 것은 저자가 능력자라서? ㅎㅎㅎ ^^a;;;


의무적(?)으로 이 글을 써야지 하면서 작성했는데, 차일피일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다. 내일 대딩 1년차인 큰아들에게 '소셜노믹스'와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읽어보라고 권해주기 전에 블로그에 서둘러 정리했다. ㅡ.ㅡa;;;

중장년층이 많은 트위터와 유소년이나 청년층이 주도적인 미투데이가 이끌어가는 분위기는 다소 대조적이며, 분위기에 따른 메시지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관계 형성 방법이나 메시지의 속도 차에 따라 느껴지는 이질감도 상당하다. 차분하고 정리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미투데이가, 빠르게 많은 정보가 흘러가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트위터가 더 적합하다. (p.51)

전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져 왔던 '객관적인 정보'는 나와 연관 있는 사람의 '소소한 일상'보다 더 가치있다고 할 수 없다. 내 친구가 아침에 계란후라이를 먹었느냐 삼각김밥을 먹었느냐가 유럽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정상회담보다 더 의미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p.55)

덕분에 미투데이의 평균 연령대가 10살 이상 낮아졌다고 한다. (p.58)

소셜미디어를 또 하나의 '전달' 매체로 이해하는 것은 전통적 마케터들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소셜미디어는 컨텐츠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소통'하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곳이다. 즉, '듣기'로 문제를 파악하고 '말하기'로 관계를 이어가며, '행동하기'로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p.176)

지금까지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감정의 교류'에 많이 치중해 왔다. 그래서 이것이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많이 이용할수록 '폐인'이라는 오명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면 정서적 교류 이상의 가치를 얻게 된다. 바로 정보습득의 기회다. 정보격차 digital divide에 대한 우려를 들어봤을 것이다. 취업과 교육의 기회를 주는 인터넷에 접근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개인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뜻인데, 앞으로는 정보의 질과 속도도 정보격차에 영향을 미치리라 확신한다. (p.191)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메시지의 목적지가 아니라 '메시지 전달 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트위터와 미투데이가 독립 미디어가 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서술하고 저장하기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연결하고 이동시키는 일종의 배관이기 때문에, 우리에겐 정보를 담는 그릇과 목적지가 필요하다.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