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3, 2010

내가 비주얼 베이직으로 만든 프로그램

컴퓨터를 정리하다 보니 아주 오래 전에 비주얼 베이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있더라.

만든 날짜를 보니 1999년 6월에 만든 것으로 비주얼 베이직 책을 일주일 정도 읽다가, 윈도우즈 프로그래밍에서 이벤트 드리븐 Event Driven에 대한 감이 살짝(?) 오길래, 단위에 관계없이 유량과 배관경을 입력하면 배관의 압력손실과 유속을 여러 단위별로 볼 수 있고 구하는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어 보았다. 업무적으로 단위환산에 대한 압박이 늘 있는 귀챦은 일이며, 유속이나 단위길이당의 압력손실 값도 필요하기도 해서 만들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베이직은 대학에서 EDPS (혹자는 이를 음담폐설로 알고 있다) 과목으로 배우면서, 286 컴퓨터와 24핀 엡슨 도트 프린터를 구입해서 밤새는 줄 모르고 컴퓨터에 빠졌던 적에 배우게 되었다. 하도 잠을 안자고 컴퓨터와 몸부림을 치니 나중에는 아이들 엄마가 컴퓨터를 갖다 버리겠다고 으르짱을 놓고는 했다. 정말 그 날은 죽는 줄 알았다. ㅠ.ㅠ

베이직을 배우면서, Quick Basic으로 물량산출 프로그램과 오토캐드 도면을 한꺼번에 프린터로 출력하는 배치 프로그램도 만들고 사용했 적이 있다. 그 배치 프로그램은 여러 업체에서, 직원들이 애용하던 프로그램이었다. 도면을 한꺼번에 출력할 수 있으니, 그 시간에 딴 짓(?)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ㅡ.ㅡa;;;

비주얼 베이직으로 만든 저 프로그램의 소스는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다. 한동안은 잘 챙겼는데 그 사이에 뭔 일이 없었겠는가.

지금은 프로그래밍에 '프'자도 모르고 지내지만 오래전에는 열나 공부했던 적이 있었다. 오늘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글을 쓰시는 블로거 이웃인, Majumawm님의 글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