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6, 2010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소설책을 읽은 적이 작년 6월, 정유정 작가님의 '내 심장을 쏴라' 였던가. 오랜만에 소설책을 접했다.

김영하 작가님이 쓰신 그 많은 책 중에, 정말이지 처음 읽어보는 책이다. 작가님의 프로필을 보면 많은 책을 쓰셨고, 여러나라 말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는데 말이야. ㅠ.ㅠ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는 아무도'는 지난 7월 말에 읽어서 8월 초에야 다 읽었지만 오랜동안 소설 책을 읽지 않다보니 소설 책에 대한 느낌이, 특히 단편이 주는 반전과 감동을 느낄 수 없었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글이 없었다. 아....


'마른세수'(p.94)를 찾아 보았고, '테스토스테론'이란 단어를 세 번이나 보았다 (p.111, p.185, p.190). 작가는 '테스토스테론'이란 용어를 좋아하거나(?), 글 속의 인물들이 성적 행동에 자극을 받았다는 의미로 사용하지 않나 생각을 했다. '테스토스테론'이 고환에서 추출되는 남성 호르몬으로 남성 생식관의 성장, 형성, 기능 조절을 돕는다. 정자를 생성하는 주역할 외에도 성적 행동,공격적 행동을 자극하고, 사춘기때 남성의 2차 성징의 발달을 증진시킨다는 의미로 보면 말이야. 그리고 '별볼일없었다' (p.115)를 띄어쓰지 않아서 의아해 했었다. 아, '암전'이라는 단어에 메모를 했다. 연극에서 무대를 어둡게 한 상태에서 무대장치나 장면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이야.


로봇, 여행, 악어, 밀회, 명예살인, 마코토, 아이스크림, 조, 바다이야기 1과 2, 퀴즈쇼, 오늘의 커피, 약속, 이렇게 13편의 단편 제목을 적어보아도 딱 기억이 남는 글이 없으니, 내 머리 속이나 가슴이 퍽퍽한 삼겹살이 되긴 했나봐. 예전엔 에세이 한 편 외웠다가 멋지게 들려주면서 반전을 즐기기도 했는데 말이야. ㅠ.ㅠ (그래도 책을 읽었다는 기록이라도 남겨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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