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0, 2010

맨발의 디바

흔히 이은미를 가리켜 ‘맨발의 디바’ 라고 일컫는다. 맨발의 디바라는 별칭은, 그가 공연장에 항상 맨발로 등장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그가 맨발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번째 콘서트는 93년 마당 세실극장에서 하루 2회 11일간 했어요. 닷새째 되는 날 ’아‘ 소리도 안 나올 정도로 목이 꽉 잠기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건데 왜 이리 아프고 힘들까 생각하며 거울을 보니 거기 들어있는 얼굴은 제가 아니었어요. 청중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허영든 초라한 여자가 거기 있는 거였어요. 그래 화장도 지우고 몸치장도 다 풀고 나니 마지막 남는 게 신발이었어요. 그래 신발도 벗어 버리고 무대 위에 올랐지요. 그때부터 무대에서는 항상 맨발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가식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은미는 이후 라이브 부대에서는 항상 맨발로 관객들과 만났다. TV에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맨발로 TV에 출연했다가 담당PD가 감봉 처분을 받은 일도 있었다.
이은미에게 맨발은 자유를 상징한다. 공연 중에 발에 핀이 박히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발에 무수히 많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그가 맨발을 고수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관객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휘황찬란한 액세서리로 치장한 화려한 모습의 이은미가 아니라, 자신이 불러야할 노래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미지와 글은 이은미 오피셜 사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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