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9, 2011

육군 일병 큰 아들이 수술을 했다.

작년 8월에 군대에 가서 330일이 지난 오늘, 큰 아들이 발목 부분을 수술을 했다. 3시간이 걸린 수술이다.

작년 11월에 군대에서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쳤는데, 군에서 응급조치한 부목이 심하게 발목을 눌러서 그 후유증으로 '행복전도사' 최윤희도 자살로 마감한 '만성통증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군에서 치료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어서 여러번 사제 병원으로 데려와 치료를 하고, 수술을 하라는 의사 소견이 있어서 근무 중인 부대에 청원을 했으나, 신경성 병명이라 가시적인 사유가 없어서 그런지 청원은 무시당했다. 그러기를 7개월이 지난 상태에서 지난 주 다시 검진을 한 결과, 증상이 더 악화되어 현재 상태로 그냥 두면 평생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어서 부랴부랴 오늘 수술 스케줄을 잡아서 수술을 하게 되었다. 군의관도 수술한 병원의 의사 분이 유명하신 분이니 그리가서 수술하라는 소견을 내 놓았다니... ㅠ.ㅠ

군에서 겪은 병증으로 자살하는 군인의 이야기가 남의 자식 이야기가 아니라 것이 놀랍지도 않은 것은 여기가 대한민국이다.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병원에 보내고, 군복무를 단축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군의 무성의한 조치도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장병들 건강이나 안전에 대한 대책이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듯...

무사히 군대를 다녀오고,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기를 바랬는데, 정말 수술이 잘 되어 무사히 군대를 갔다 오길 바래야 하고, 정밀 비싼 등록금으로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정말 정상적으로 취업을 해서 사회 생활을 잘 꾸려가지기를 바래야, 소원해야 하는 요즘 대한민국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아도 빽없고 돈없으면 군대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애 엄마도 어디 군에, 군 병원에 청탁할데 없냐고, 알아보라고 한다.(지난 6월 17일에 MB마저도 온통 나라가 비리투성이라고 일갈했다는데 도대체... 쥐색끼 씨나락 까먹는 이야기를... ㅡ.ㅡ)


오늘 수술은 잘 되어 눌린 신경을 많이 완화시켰다고 하나,수술 상처가 회복되더라도 통증이 다시 재발하면 또 수술을 해야 한다니 간절히 이번 수술이 잘 되었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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