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1, 2012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를 읽다가

판검사들은 골프를 많이 친다. 골프를 빼면 대화가 3분의 1로 줄어든다. 아무래도 골프선수가 되려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아 붐비는 봄가을 골프장 부킹은 판검사를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하지만 자기 돈을 내고 필드에 나가는 판검사는 거의 없다. (p.32)

판검사들은 룸살롱을 많이 간다. 노래를 열심히 부른다. 아무래도 가수가 되고픈 것 같다. 아직도 부서 회식을 룸살롱에서 하는 직업군은 판검사와 주가 조작을 하는 분들뿐이다. 하루 저녁에 월급만큼 술을 먹는 일은 쉽지 않다. 당연히 옆에는 사업하는 사장님이 꼭 앉아 있다. (p.33)

판검사들은 자신들이 특별한 계급이라고 생각한다. 판사들은 세상에 판사가 있고 일반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검사들은 세상에 판검사가 있고 일반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판사는 검사를 무시하고, 검사는 판사를 시기한다. (p.33)

노랗게 칠한 부분은 읽다가 낄낄거린 부분.

검찰 기소는 빨래줄이라는 것과 그들이 봉사하는 대상은 국민은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책 제목처럼 살아 숨쉬는, '불타는 취재 연대기 (p.4)'. <닥치고 정치>처럼 재밌다. 그리고 읽고나면 우울하다.



여늬 책과 다르게 책에 띠지가 없어서 좋았다.


Update: 주 기자의 ‘채널예스’와의 인터뷰 링크 추가 [via]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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