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6, 2012

영화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

다카키 마사오이자 오카모토 미노루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아니?
아니오.
오카모토 미노루는?
모르는데요.
요즘 검색어에서 상위를 차지한 다카키 마사오를 모른다고?
네.
다카키 마사오 = 오카모토 미노루 = 박정희란다.
올 해 하반기에 꼭 보겠다고 작정했던 <MB의 추억>, <맥코리아>, <26년>, <유신의 추억>, <남영동1985> 중 하나인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를 인디스페이스에서 보았다.

위의 대화는 영화를 보러가면서 막내에게 물어보았던 질문과 답변이다. <유신의추억>을 보면서도 생각했던 것이지만, 우리는 근현대사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그 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이는 우리네가 건망증이 심하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잘못된 역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알려주는 작업이 없어서가 아닐까. 잘못된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이 반복되어야 하지만, 조직적(?)으로 그러한 역사를 알려주지 않고 가르켜주지 않을 뿐더러 은폐해서가 아닐까. 이에 반해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 독일이 보여준 잘못된 과거에 대한 사회적인 끊임없는 노력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쉽다. 우리 아이들이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를 얼마나 알까.

<나는 듣기싫다 알기싫다>에서 들었나? 영화에서 보았나?
역사는 반복된다. 하지만 역사를 알면서 번복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고 말이야. 그렇지만, 근현대사를 통한 잘못된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하고 가르켜 주지 않는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래서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영화 <유신의 추억>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참혹한 사실을 우리 아이들은 모른다. 나도 그 한 편에서 살아오면서 뒷 늦게 깨닫고 있지만.
이웃나라에서 벌어지는 독재자의 자식과 그 지지자들이 대선을 치르는 뉴스를 보곤 하는데, 우습게도 그러한 일이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역사다.


영화에서 술에 취한 듯한 김지하가 나온다. 그 김지하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말씀처럼,
실패!

고통스럽고 억울하게 숨져간 많은 원혼을 생각하니 <남영동1985>를 보기가 두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