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3, 2013

선유도공원

설 다음날에 <마인드 더 갭>을 읽다가 선유도 공원을 가 보고 싶었다.
영국의 다리를 보면 한국에서 다리를 지을 때 참고할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리를 건너서 쉽게 갈 수 있는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여름에 비가 몰려서 내리는 기후 특성상 전통적으로 물가에 집을 짓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는 대체로 이 홍수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강과 다리, 주변 지역을 살리려면 공공성 있고 중요한 건물들을 강가에 지어야 한다. 한국의 도시에 인상적인 다리가 없는 것은 강과 다리 주변에 인상적인 공간이나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선유교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단지 특이한 모양 때문이 아니라 선유도 공원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한강 노들섬과 한강대교를 잘 활용하면 아주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97)
선유도는 한강과 어울려 수려한 작은 봉우리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가서 선유도가 되었다고 한다. '선유도 이야기'관에 가면 잘 정리되어 설명하고 있다. 선유교 다리를 건너서 들어서는 공원은 봄이 오면 더 좋은 느낌으로 거닐 수 있는 공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