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0, 2013

난다님 웹툰을 보다가 아이들 엄마에게 미안했었던 하루

토요일 아침에 배달된 한겨레 신문을 보다가 다음 <만화속세상>으로 통해 잘 보고 있는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님의 웹툰 소개기사를 읽고서, 난다님의 <내가 태어날 때 까지>를 찾아서 보았다. 난다님 블로그에 웹툰 업데이트 소식이 올라오니 블로그 RSS를 feedly에 등록을 하고, 웹에 올려진 13화까지 다 보았다.
<내가 태어날 때 까지 9화에서>

현재 웹에 올려진 13화까지 보면서 임신한 여성이 느끼는 소소하면서 커다란 변화 — 신체적인 변화, 내적인 변화, 주변 생활과 활동에서의 변화 — 등을 잘 그리고 있다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있다. 이런 웹툰이 진즉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내가 태어날 때 까지>를 보는 내내 아이 셋을 낳고 키우고 있는 아이들 엄마에게 참으로 미안하다는 무거운 마움과 아이 낳고, 키우는 동안에 무척 무심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너무 때 늦은 자각(?)이지만 말이야. 동서가 출산교실에서 배운 것을 익혀서 임신한 아내를 위해서 긁어주는 그림을 보고서 ”아이고, 나는 저 때 무엇을 했었지?”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때라는 것을 느낀다.

두 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몸이 불편한 아이 엄마를 대신해서, 퇴근해서 집에 오면 똥기저귀를 빨고 널어야 하고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사실 그러한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그러한 일은 아이 엄마가 하지 않냐는 (아무 생각없는) 내 말에 직장 선배들에게 엄청 핀잔을 들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아이 엄마와 같이 아이를 돌보는 일은 어머님이 다 해 주셨고, 무엇보다 그렇게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 사람의 아이를 낳고 기르던 아이 엄마는 얼마나 답답하고 힘이 들었을까. 애만 심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야. 한마디로 속알딱지가 없는 사람새끼!?


웹툰을 보고서야 때 늦은 자각(?) — 자학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느낀다면 우습지만, 그래도 <내가 태어날 때 까지>의 에피소드 하나 하나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듯이 느끼면서 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로 자각 또는 자학을 하게 될까 궁금하다… ㅠ.ㅠ

아이 엄마에게는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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