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13

박정현의 <눈물이 주룩주룩>

요즘 갑자기 박정현의 <눈물이 주룩주룩>에 꽂혀서 틈만 나면 유튜브에 들어가서 듣고 있다. 오늘은 출장지로 떠나기 전에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다운로드해서 휴대전화에 집어넣고 출장가는 길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계속해서 들었다.



그냥 견딜만 했어
우리 이별이란 게
내겐 현실보다 중요한 건 아니었나봐
걱정했던 그리움
분주했던 내 하루에
조금씩 미뤄지다가
어느새 난 이별한 적 있었나

오늘 바빴던 하루
집에 돌아가는 길
왠지 낯익은 온도와 하늘
피곤함까지
이런 나는 기댔지
그날의 푸념까지도
모든 걸 들어주었던
그 한사람 갑자기 떠올랐어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 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그대 이름 불러 볼 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 저리 떠내려가

나의 방문을 열고 이곳 저곳 뒤적여
몇 점 찾아내 본 그대 모습 너무 반가워
꼼꼼하지 못했던 나의 이별 마무리에
처량히 미소 짓는 밤
저 하늘에 오랜만에 말 건다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 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하늘과 말하기

벗어나려 몸부림치지 않을께요
그리움이란 파도에 몸을 맡긴 채로
내가 아는 그대도 힘겨웠을텐데
미안해 때 늦은 보고싶음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 저리 떠내려가 난 깊이 깊이 가라앉죠…

이 노래는 윤종신이 <눈물이 주룩주룩>이라는 영화 제목을 듣고 단어 어감이 좋아서 박정현을 생각해서 미리 곡을 만들어 두었다고 하고, 몇 년뒤에 박정현으로부터 곡 의뢰가 들어와서 둘이 함께 작업한 노래라고 한다. 이 노래는 박정현 7집 리패키지 앨범에 들어있는데, 7집 앨범을 가지고 있는 내게는 없는 곡이다. 리패키지가 나왔을 때 더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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