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8, 2014

아빠의 블로그를 읽은 막내가 보낸 군바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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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쥐꼬리보다 더 작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 봉급으로  추석선물을 보내고, 감동먹은 엄마와 아빠의 반응에 뿌듯한 추석을 보냈다는 막내. 혹시나 내가 인스타그램에 선물받은 만쥬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나서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 군대의 피씨방)에서 인스타그램을 헤매다가 구글 검색으로 내 블로그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편지에 적어 보내주었다. 사소한 대화내용과 보온병 이야기, 막내에게 편지로 알려준 금붕어 이야기 등, 아이들에 대해서 적어놓았던 블로그 글을 읽고서 감동과 감사, 그리고 사소한 일도 잊고 지내서 죄송함마저 느꼈다고 적어 보냈다.

나의 정체가 드러난 순간.... ㅠ.ㅠ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가 아닌, 나의 아이디를 상사에게 알리지 마라는 소셜미디어에서의 격언(?)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민간인(사제?) 편지지에 적어보낸 정성도 기특ㅎ나데, 내 블로그 글을 읽고 감동까지 느꼈다니 더 고맙지. 허나 이 블로그는 잡스러운 블로그라 감히 자주 오라는 말을 하지는 몬 하겠다.  훈련소에 있을 때에는 다음 카페에서 글을 자주 올렸는데, 자대 배치받고는 편지를 자주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답장을 쓰지는 못할 듯. 편지 보내주어 고맙고, 이 블로그에 와서 이 글을 읽기를 바란다..... 응? ㅡ.ㅡa;;;

2 comments:

  1. 와... 오른쪽 Archive 를 보니... 정말 긴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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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깨비님도 오랜만 입니다. :)
      1990년, 2001년 Archive는 블로그 하기 전에 써 두었던 글을 블로그에 올린 것 입니다.
      그래도 다시 살펴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갔네요. 막내가 벌써 군바리라니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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